'해병대 총기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 모 이병이 부대에서 심각한 가혹행위를 당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와 인권연대는 해병대 2사단 해안소초 사고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이병과 변호인을 접견한 결과 선임병들이 정 이병의 팔을 담배로 지지고 목과 얼굴에 소염제를 바른 뒤 씻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임병들이 기독교 신자인 정 이병의 성경을 태우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정 이병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피의 사실을 외부에 공표하면서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인권단체들의 방문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