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2일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그림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서울고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5일 협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법사위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의 경우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출석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법사위는 또한 고검 국감의 참고인으로 검찰이 최근 촛불집회 경과 등에 대해 펴낸 `촛불 백서'와 관련,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을, 용산참사와 관련해 유족측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를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청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박연차 게이트' 관련),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관련), 김용철 변호사(`삼성 떡값' 관련) 등은 한나라당이 반대해 일단 채택되지 않았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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