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대 회원모임 31탄] "한겨레 이재성 기자와 함께하는 영화 여행

“군사 기지를 건설해야 하므로 수십 년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당장 여길 떠나세요!!” 

 혹시, 방금 당신 제주도 강정 마을을 떠올리셨나요?
 이번 달 함께 볼 김준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길>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아! 이런… 영화는 2009년에 만들어진 ‘평택 대추리’ 이야기로서, 70년간 농사만 지으며 살던 노인이 쫓겨나야만 했던 처절한 순간에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를 담아냈습니다. 그런데 2011년 제주도 강정 마을과 너무 닮았습니다.  몇 년 전 영화임에도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 줄 것입니다. 

 그 ‘길’ 함께 걸어보실래요?

  영화 정보

INFORMATION
영어제목 : Old Man and the Land

감독 : 김준호

주연 : 방효태

제작사 : 푸른영상
배급사 :
시네마 달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8년
상영시간 : 73분
장르 :
 다큐멘터리

SYNOPSYS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올까요

 함께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대추리의 봄

 2006년 5월 4일 정부는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압해 대추초등학교를 무너뜨리고 볍씨가 뿌려진 논에 철조망을 쳤다. 미군기지 확장 공사를 위해서였다. 평생을 소중하게 가꿔온 ‘자식같은’ 논밭이 바싹바싹 말라갈 때, 방효태 할아버지의 속도 함께 타들어갔다. 씨 뿌리고 농사 짓는 게 ‘죄’가 되버린 세상.

 하지만 할아버지는 “논은 자식보다 소중한 것”이라며 논으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기 시작하고, 그 곳엔 ‘평화’의 힘을 믿는 마을 주민들과 대추리 지킴이들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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