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종교자유인권상’ 수여식 열려

김효인/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지난 달 27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 대교육장에서 인권연대가 마련한 ‘제1회 종교자유인권상 시상식’이 열렸다. 인터넷 뉴스 매체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가 종교자유인권상을, 류상태 목사 부부(류상태, 정순훈)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종교자유인권상은 서울 대광고 재학 시절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다 퇴학당한 강의석 씨가 학교로부터 받은 손해배상금을 인권연대에 기부함에 따라 제정된 상이다.   

 시상에 앞서 김녕 교수(서강대)는 “모든 사람들이 다른 종교에 대해서 예를 갖추고, 종교계가 연대를 통해 생각의 틀을 바꾸는 힘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기남 처장(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축사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종교 인권과 정교분리 강화, 나아가 선한 공동체들을 만드는 것에 우리가 더 큰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종교자유인권상을 수상한 인터넷 뉴스 매체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의 한상봉 편집국장

 ‘제1회 종교자유인권상’을 받은 <지금 여기>의 한상봉 편집국장은 “모든 종교의 목표는 자유를 얻는데 있다. 그리고 종교는 모든 인간들에게 자유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 내에 소통이 이루어지면, 우리가 말하는 종교의 자유와 인권이 합치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여기>는 가톨릭계의 대안언론으로 “교회에 약이 되고 세상에 밥이 된다.”는 창간 정신에 걸맞게 가톨릭 교단 내의 다양한 아픈 문제를 용감하게 지적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별상을 받은 류상태 목사는 “1회 수상자임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부인 정순훈씨는 “남편을 더 잘 내조하라고 주는 상 같다.”며 기뻐했다. 류 목사는 강의석이 퇴학당한 데 책임을 느껴 학교를 떠났다.


특별상을 수상한 류상태 목사 부부(류상태, 정순훈)

 종교자유인권상 심사위원장인 이찬수 교수(강남대)는 “이것은 어쩌면 작고 조촐한 시작일지 모르나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이나 갈등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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