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지난 4일 일어난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를 요구했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김학일 포인트뉴스'영웅들이 돌아왔다' 인천공항 평창유치위 입국에 들썩그림 속 인물들이 무대위에…가무악극 '화선, 김홍도''요부인가 성녀인가'군인권센터와 인권연대는 7일 오후 사고가 난 해병제2사단 소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서는 민간이 참여하는 합동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에 의존하는 현재의 조사 발표 방식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우선 "전날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정 이병을 접견했다"며 "부대에 성매매 계가 있었는데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다리털을 뽑는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선임병들이 성기 부위 바지에 살충제를 뿌리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임 온 지 2주된 이병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인데 무조건 정 이병을 공모자로 몰아가는 지금의 상황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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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 이병을 직접 접견한 김인숙 변호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이병은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인 만큼 아직까지는 정 이병이 공모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와 인권연대 측은 군 당국의 책임 있는 조사와 투명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국방부에 현장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군은 일방적으로 피의사실을 외부에 공표하는 식의 사건 은폐, 축소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해병대 총기사건'의 공범인 정 모 이병에 대해서도 심각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인권센터와 인권연대는 해병대 2사단 해안소초 사고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임병들이 정 이병의 팔을 담배로 3차례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이병의 목과 얼굴에 소염제를 바르고 건드리거나 씻지도 못하게 하거나 기독교 신자인 정 이병의 성경을 태우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군이 정 이병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를 하는 대신 일방적으로 피의사실을 외부에 공표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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