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과 기소권을 핵심으로 하는 검찰의 권력은 그야말로 막강하기만 합니다. 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 검찰의 폐해 또한 한둘이 아닙니다. 죄가 없는 게 뻔해도 수사와 기소를 감행해서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정치에 개입하여 유권자의 선택을 무력화시킨 일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로지 사회정의를 위해서만 써야 할 권한을 검찰 조직과 검사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함부로 쓰는 일도 너무 많았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과 대선도 걱정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검찰이 수사를 통해 선거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시민의 소중한 참정권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야권 후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고, 또 여기에 이명박 정권이 완벽히 장악한 방송과 조중동 등의 보수 신문이 가세한다면, 선거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랴” 식의 오해가 확산될 게 뻔합니다. 범죄혐의가 없어도 수사는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무서운 공격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백처럼 만약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김대중 당시 후보의 이른바 비자금 사건에 대한 강제 수사를 강행했다면,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불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범죄가 없더라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언론을 동원해 수사과정에서 파악한 시시콜콜한 정황까지 다 공개할 때 수사를 받는 쪽은 견딜 수 없게 됩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도 다름 아닌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불러온 비극이었습니다.  

 검찰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제도와 사람이 그대로이고, 검찰권을 활용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집권세력이 그대로인데, 검찰이 변할 까닭이 없습니다. 검찰의 변화는 검찰개혁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은 검찰의 실체를 꼼꼼하게 파헤치고, 검찰개혁의 대안까지 담고 있습니다. 평소 검찰개혁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형사법학자와 변호사, 그리고 인권운동가가 1년 반 동안 집필했습니다. 저자 모두 인권연대 회원들입니다.

 우리는 운동 차원에서 이 책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펼치고 싶은 운동은 ‘검찰 개혁’입니다. 검찰을 이대로 두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와 인권의 원칙과 그 실질적인 내용을 훼손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소불위의 권한을 누군가 독점적으로 누리고 있다면, 그 권한은 시민을 위해 쪼개져야 합니다.

 최후의 수단이어야 할 국가형벌권이 이미 기득권세력이 된 검찰에 의해 정적이나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과감한 선제공격의 수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민이 나서야 그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검찰 개혁은 절실한 과제입니다. 보다 많은 시민이 검찰의 실태에 대해 알고, 그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 검찰개혁 운동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호소합니다. 보다 많은 분이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주십시오. 당장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해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해 주시거나, 선물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아니면 저자들을 초청해, 검찰개혁을 위한 대화모임이나 강연을 주선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지금으로선 미약하기 짝이 없지만, 결코 이렇게 끝낼 수 없는 우리의 운동, 우리의 싸움에 함께 하여 주십시오.

인권연대 드림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삼인출판사)
인터넷 구입 안내



“이제 국민이, 검찰 개혁의 깃발을 들어야만 한다. 형법학자와 변호사, 인권운동가 네 명이 모여 이 책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을 쓴 이유다. 이들은 말한다. 검찰 개혁은 진보적 개혁도 다른 무엇도 아닌 ‘민주화’의 과제다.”(한겨레) 

“외압이나 유혹을 자유롭게 집어삼키는 검찰의 검은 칼날에 서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와 사회적 실천을 해온 이들이 모여 개혁 방안을 모색했다.”(한겨레21) 

“저자들은 검찰 조직에 가혹하리만치 비판의 날을 세운다. 검사들은 초임 시절부터 ‘우리 사회의 최고 엘리트’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다. 엘리트주의는 패거리 문화로 연결된다.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외부의 시선 따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영역에는 칼날을 들이대면서 자신들에게 관대한 것도 패거리 문화에서 비롯된다.”(세계일보) 

“숱하게 욕을 먹지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직업을 들라면 판ㆍ검사가 첫손에 꼽힐 듯하다. 그들을 향한 비판과 분노보다는 선망의 눈길이 더 강한 탓일까. 대한민국 판ㆍ검사들은 막강한 권한 만큼 맷집도 강해 웬만한 비판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한국일보) 

“현실에서 검찰의 위상은 남다르다. 법무부 외청이면서도 여느 행정부처와는 ‘차원’이 다르다. 같은 고등고시에 합격해도 5급 사무관에 임용되는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합격자와는 달리 3급 부이사관에 임용된다. 출발 단계부터 일반 행정직 공무원보다 더 높은 직급, 더 많은 급여가 보장된다.
그런데도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가 끊임없이 나온다. 원래 일부 문제 검사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요즘엔 검찰의 이미지를 통칭하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왜, 무엇이 부족해서 이런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을까.“(서울신문) 

“검찰의 권한과 조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검찰 개혁의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연합뉴스)

“우리나라 검찰 조직의 문제점을 파헤친 책입니다. 저자들은 우리나라 검찰 제도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강제로 이식되거나 독재정권의 필요에 따른 것이었다며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제어할 사회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YTN)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에선 ‘스폰서 검사’를 넘어 ‘떡검’, ‘섹검’으로까지 불리는 검찰의 현주소와 지난 시절의 역사를 샅샅이 들여다본다. 나아가 검찰이 도대체 어떤 조직인지, 검찰의 권한과 문제는 무엇인지를 파헤친다......읽는 이로선 씁쓸함을 넘어 치밀어오르는 분기를 다스리기 힘들겠지만 꾹 참고 일독하기를 권한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법치국가’의 토대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문화일보)


인권연대 사진반 "빛사랑" 3기를 모집합니다

 인권연대의 사진반 '빛사랑'에서 3기 모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전문 사진작가인 조성수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이해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나눌 것입니다. 특히 이번 3기에서는 체계화된 사진 강의를 1년간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론만이 아니라 출사도 진행하여 각자가 찍은 사진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합니다.

 사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가슴 속에 담아 놓은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내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신청기간 : 2011년 3월 21일(월)까지(선착순 마감)
  • 신청자격 : 인권연대 회원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 수강료 : 20만원(우리은행 1005-801-523022, 예금주-인권연대)
  • 장 소 : 인권연대 사무실(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4분거리)
  • 신청방법 : 인권연대 메일(hrights@chol.com)로 이름과 연락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문 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 첫 모임: 322일() 저녁 7시, 인권연대 사무실]

○ 강좌진행
- 기간 : 3월 22일 ~ 12월(1년)
- 시간 : 한달에 2번(화요일 저녁 7시~9시)
- 준비물 : 카메라
             (기종은 무관하지만 DSLR카메라에 50m렌즈 추천,
              단 자동카메라일 경우 수동 기능 필요)
- 1년 수강 후 연말에 전시회 개최

프로그램

일 정

강 의 주 제

1 주차

인권에 대해 생각하기, 사진반 소개

2 주차

개인 사진 리뷰 및 사진 주제 정하기

3 주차

사진 작가와의 만남 1 - 서울 일상의  기록

4 주차

사진기초 1 - 조리개/셔터/심도

5 주차

사진기초 2 - 노출/White  Balance/ISO

6 주차

다큐멘터리 사진과 초상권/사진 크리틱 1

7 주차

사진기초 3 - 조리개와 노출의 적용

8 주차

사진기초 4 - 현장 출사

9 주차

사진 작가와의 만남 2

10 주차

사진 크리틱 2

11 주차

사진기초 5 - 사진의 역사

12 주차

사진 작가와의 만남 3

13 주차

사진 크리틱 3

14 주차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하기 1

15 주차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하기 2

16 주차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하기 3/사진전 준비

17 주차

사진전 준비 사진 셀렉팅 1

18 주차

사진전 준비 사진 셀렉팅 2

19 주차

최종 사진 선정 및 사전 전시 준비

20 주차

사진 전시회

 


2004년 ‘타임’에 실렸던 조성수 작가의 사진

 * 함께 하실 조성수 선생님은 독학으로 정말 독하게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한 사진작가입니다.
 그동안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소말리아, 팔레스타인, 이란, 이라크, 아프간 등 분쟁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해왔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 ‘뉴요커’, ‘뉴스위크’, ‘타임’ 등 세계적인 매체들과 계약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사진들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사진 작업과 함께 경성대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011년 빛사랑 두번째 전시회 작품들


 3월 <영화모임>의 작품은 박찬옥 감독의 <파주>(2009)입니다.  

 1990년대 중반의 세계화 바람 속에서도, 운동권을 떠나지 못하고 남을 위해 살고 싶어 했던 한 청년을 바라보는 소녀의 관찰기이자 성장담입니다. 

 <질투는 나의 힘>으로 섬세한 심리 묘사에 발군의 역량을 선보인 바 있는 박찬옥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정처없이 흩날리는 인간의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박찬옥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이선균, 서우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국내 관객뿐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수작을 인권연대 영화모임에서 만나기 바랍니다.

  • 일시 : 2011년 3월 11일(금) 저녁 7시 30분
  • 장소 : 영상미디어센터(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바로 왼쪽 건물 일민미술관 5층)
  •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영화 정보

INFORMATION
영어제목 : Paju

감독 : 박찬옥

주연 : 이선균, 서우

제작사 :
TPS 컴퍼니
배급사 :
 MK 픽처스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9년
상영시간 : 111분
장르 :
 드라마

SYNOPSYS

금지된 마음
그리고 숨겨진 진실
엇갈린 운명에 흔들리는 남자와 소녀
그들이 펼치는 파란의 러브스토리
!

2003 년 3월, 그녀가 돌아왔다
몇 해 동안의 인도 여행을 마치고 고향, 파주로 돌아온 최은모는 언니의 사고사가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는 것과 언니의 남편인 김중식이 자신 앞으로 보험금을 남겨놓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1996년 봄, 그가 나타났다
은모의 언니, 최은수가 서울에서 온 대학생 김중식을 좋아하기 시작할 때부터 은모는 중식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결국 언니는 그와 결혼한다.
돈을 벌어오겠다고 은모가 가출한 사이 언니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어른인 중식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인 은모는 그와 함께 살아가기로 한다.

 

2000년 겨울, 그들 헤어지다
은모와 중식이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으로써 살아가던 어느 날 은모는 자신이 중식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두려운 마음에 중식이 없는 사이, 또 다시 떠나버린다.  

2003년 봄, 그들 다시 만나다
3년 만에 돌아온 파주에서 김중식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서 은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은모는 그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 끝까지 매달리는데……

그녀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일까? 그의 마음일까?


[카다피 리비아 정부의 민간인 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리비아 카다피 독재 정권은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아랍 전역을 휩쓰는 혁명의 물결로 리비아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국민을 향해, 리비아 정부는 박격포와 탱크 등 중무기를 동원해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21일에는 전투기를 동원한 총격 진압으로 하루 만에 최소 250명이 사망했다. 단 9일만에 사망자만 600명을 넘어섰다. 지금도 시민들의 머리 위에는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저격수가 도시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카다피의 후계자인 차남은 "마지막 총탄이 떨어질 때까지" 폭력진압 강행을 예고했다. 지금 리비아 정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카다피 독재정권의 철권통치
지금 리비아를 피로 물들이고 있는 카다피는 1969년 쿠데타 혁명으로 부패한 왕정을 타도한 국민 영웅이었다. 강대국 석유회사들을 추방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주택과 교육, 의료 등의 복지 혜택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42년간 카다피는 독재정권을 유지하며 국민들을 억압했고 이제 그 권력을 세습하려 하고 있다. 의회와 헌법을 폐기했고, ‘혁명위원회’를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으며 모든 방송의 관영화와 검열 등 리비아 국민들의 일상은 24시간 정부의 통제 아래 놓여 왔다 42년간 리비아는 국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억압해온 것이다.

강대국의 ‘경제봉쇄’로 가중된 민중의 고통
민중들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재 실업률은 30%에 달하고, 식량부족과 주택난 역시 극심하다. 이 배후에는 전쟁보다 무서운 강대국들의 오랜 ‘경제봉쇄’가 있다. 미국은 1982년부터, UN은 1992년부터 리비아에 강력한 경제봉쇄를 단행했다. 그 피해는 모든 국민이 떠안아야 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빈민으로 추락했다. 2003년부터 카다피의 유화정책으로 경제제재가 풀리긴 했으나 그 후유증은 아직도 회복되지 못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리비아 정부의 학살을 중단시키려는 노력과 동시에, 오늘날 리비아 국민들의 고통을 제공한 데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민주화를 이룩한 한국 정부의 부끄러운 침묵
지금 세계는 리비아 카다피 정부의 만행에 경악하고 있다. 양심 있는 세계인들은 “학살을 멈추라”고 외치며 연대행동을 펼치고 있고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21일 일제히 유혈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부끄러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UN 인권이사회 이사국인 한국정부는 리비아를 여행 제한국으로 지정했을 뿐, 사실상 학살을 방관하고 있다. 오랜 독재를 뚫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국은, 리비아 등 아랍 민주화 혁명에 대한 지지와 민간인 학살에 대한 규탄의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리비아 독재정권은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민주화를 이행하라.
-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동 패권 장악과 석유 이권을 떠나 아랍 민주화에 대해 책임있게 행동하라.
- 한국 정부는 리비아 민간인 학살에 대해 부끄러운 침묵을 멈추고 리비아 정부를 규탄하라.

아랍 민주화 혁명은 67억 인류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진보, 새로운 미래가 오고 있음을 뜻한다. 자기의 땅에 뿌리를 내리고 저마다의 노래, 저마다의 다른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이다.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고 있다. 오늘 우리는 리비아인이다. 예멘, 바레인, 팔레스타인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두이다.

2011년 2월 23일
경계를넘어, 나눔문화, 다함께, 대학생나눔문화, 대학생사람연대,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인권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진보신당, 참여연대, 평화재향군인회, 리비아 민주화를 지지하는 아랍사람들


인권연대 12기 인턴 모집

 인권연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는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인권현실을 체험하기 원하는 인턴을 모집합니다. 상근자와 함께 인권연대에서 활동하며 각종 캠페인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이번 인턴 모집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다    음 -

1. 선발내용

- 선발 인원 : 약간 명
- 자격 요건 : 국내외 대학(원)생(휴학생도 가능하며 학생이 아닌 분도 지원 가능합니다)
- 채용 과정 : 서류전형→면접(서류전형 합격자에게 면접가능 개별 통보)
 

2. 업무내용

- 활동기간 : 3.21(월) ~ 6.10(금), 총 12주
- 근무시간 : 월~금 9:30 ~ 18:00
- 업무내용 : 실무소개 및 간단한 교육을 거쳐 인권연대가 실시하는 각종 프로젝트의 입안·집행·평가의 전 과정에 참여합니다.
 

3. 지원내용

- 활동지원 : 중식 및 교통비를 지원하며, 별도의 보수는 지급하지 않습니다.
- 근무혜택 : 향후 인권연대 상근자 채용시 가산점 부여, 인턴활동에 대한 증명서 발급 등


4. 신청방법

- 신청기간 : 3.14(월)까지
- 면      접 : 3.17일(목), *대상자는 개별 통보
- 제출서류 : 인권연대 인턴 지원서
                  (
양식 다운받기 ☜클릭) 또는 http://www.hrights.or.kr/hwp/인권연대인턴지원서.hwp
                   (자기소개서는 A4 1매 이상의 자유양식이며, 접수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접수방법 : 이메일로만 가능(hrights@chol.com)
                   메일 제목을 ‘인턴신청-신청자 이름’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5.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www.hrights.or.kr, 02-749-9004)


평화! 

 인권연대(www.hrights.or.kr)는 1999년 7월 2일 창립 이래,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에 따라 구체적인 인권현장에서 인권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권단체입니다.

 인권연대는 매주 수요일 주간 웹진 <사람소리>(http://hrights.or.kr/technote7/board.php?board=
declaration
)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소리>는 인권연대 운영위원들이 참여하는 ‘발자국 통신’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요산책>, 그리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는 <목에 가시> 등 3개의 고정 칼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권연대는 주간 <사람소리>에 좀 더 풍부하게 꾸미기 위해, 대학생 등 젊은이들을 ‘객원 칼럼니스트’로 모십니다. 인권연대 등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대학생 등 젊은이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객원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은 없습니다.

 인권연대 객원 칼럼니스트가 되면, 언론계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멘토가 되어, 1대 1로 작성한 칼럼에 대한 글쓰기 지도를 해줄 것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지도는 물론,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의 기회도 마련됩니다.

 대학생 객원 칼럼니스트들을 위한 멘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곽인숙(CBS 기자)/ 구혜영(서울신문 기자)/ 박용현(한겨레21 편집장)/ 안수찬(한겨레21 사회팀장)/ 우성규(국민일보 기자)/ 이순혁(한겨레 기자)/ 이오성(시사인 기자)/ 조미덥(경향신문 기자) 

 객원 칼럼니스트는 모두 8명을 모십니다. 8명이 돌아가며 일주일에 한번씩 칼럼을 쓰기 때문에, 각자는 8주에 한번씩 칼럼을 쓰게 될 것입니다. 작성한 칼럼은 각 멘토의 지도를 받은 다음, 주간 <사람소리>에 게재됩니다.  원하는 경우에는 동시에 <오마이뉴스>, <지금여기> 등의 인터넷 매체에도 게재됩니다. 객원 칼럼리스트의 임기는 1년입니다. 대학생 등 많은 젊은이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마감 : 2011년 3월 7일(월) 오후 2시까지
신청 : 지원서는 전자우편으로만 받습니다(
hrights@chol.com)
         지원서와 함께 기명 칼럼 2편 제출(분량은 각각 200자 원고지 12매 이내로 주제는 자유)
지원자격 : 대학생 등 젊은이/ 다른 자격 요건 없음
합격자 발표 : 3월 14일(월) 인권연대 웹 사이트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http://www.hrights.or.kr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인권연대 객원칼럼니스트 지원서 다운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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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항의서한]

무바라크는 이집트 민중 저항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물러나라!

지금 이집트 민중은 독재자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바라크는 30년 동안 잔혹한 독재와 탄압으로 이집트를 지배해 왔다. 무바라크 독재 아래서 이집트의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은 완전히 짓밟혀 왔다. 무바라크는 가혹한 긴급조치법을 사용하여 아무리 작은 저항의 조짐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또한 무바라크는 전형적인 분열지배 전략을 사용하여 이집트 무슬림들이 이집트 기독교인들을 증오하고 있고 근본주의 이슬람이 이집트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거짓을 국내외로 전파했다.

역사적으로 이집트 민중들은 종교를 넘어 단결하여 제국주의와 독재에 맞써 싸워왔다. 무바라크 일가와 소수 특권층에게 모든 부와 권력이 집중돼 왔고 이집트의 노동자∙민중은 빈곤, 차별, 불평등에 시달려 왔다. 나아가 무바라크는 자기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는 시도까지 해 왔다.

이집트 민중은 지금도 물가 폭등과 실업, 미국의 제국주의적 중동 개입 전략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 민중은 무능하고 잔인한 독재 정부에 굴종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 싸워 왔다.

튀니지 혁명으로 촉발된 이번 이집트 민중의 행동은 2001년에 시작된 민주화 운동, 반제국주의 투쟁과 노동자 파업 등의 연속선상에 서 있다. 이미 2004년에 수십만 명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점령에 항의하고 무바라크 독재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006년~2008년에는 마할라의 방직업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다.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공장을 점거한  마할라 투쟁은 전투적인 이집트 노동자 운동의 전통을 되살리는 구실을 했다.

이런 투쟁은 모두 정당한 것이었고 그런 투쟁을 벌이던 이들과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투쟁의 한복판에 있다.

독재자 무바라크는 이집트 민중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언제나 이들을 잔인하게 탄압했다. 경찰과 경찰의 비호를 받는 폭력배들이 민주화운동 시위 대열에 테러를 감행했고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등 야만적인 폭력을 저질렀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이런 무바라크 정부를 비호해 왔다.

무바라크는 지금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이집트 민중을 잔인하게 탄압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일곱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런 탄압에도 이집트 민중의 저항과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바라는 이집트 민중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무바라크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무바라크는 저항하는 민중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당장 퇴진해야 한다.

우리는 자유 언론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시도에 반대한다. 일자리와 자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이집트 민중의 투쟁은 정당하다. 우리는 긴급조치법이 즉각 철폐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무바라크가 물러나고 이집트에 진정한 자유와 해방이 도래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 무바라크는 퇴진하라
- 이집트 민중에게 자유를!
- 이집트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 모든 언론에 자유를!


2011년 1월 31일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과 한국 시민사회단체들 공동 주최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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