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인권연대 상근 활동가 채용

 
인권연대와 함께 인권세상을 만들어 갈 상근
활동가를 찾습니다.
 인권운동가가 되고 싶은 분, 인권운동을 통해 보람된 삶을 살고 싶은 분,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는 물론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삶을 원하는 분들은 인권연대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인권연대는 1999년 7월 2일 창립된 인권단체입니다.
 인권연대는 인권관련 정부기구인 경찰, 검찰, 국가정보원, 감옥, 군대 등에 대한 감시활동과, 이들 기관에 의한 인권피해자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권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인권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인권소식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인권운동을 쉼 없이 전개하고 있는 순수 민간단체입니다.

모집요강

◇ 모집 분야 - 인권운동 일반

◇ 지원 자격 - 성실한 분, 사람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갖고 있는 분, 인권연대의 활동에 공감하는 분, 그리고 열정을 가진 분, 보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합니다.

◇ 채용 시 우대 사항 - 인권연대에서 인턴활동을 했거나 인권연대의 실천활동이나 교육활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은 우대합니다. 꼭 인권연대가 아니라도 관련 활동 경력이 있는 분이나, 관련 연구 실적이 있는 분도 우대합니다.

◇ 모집 일정
   - 원서 접수 :
2010316일() - 329일() 낮 12시까지
   - 서류 전형 후 1차 합격자에게 개별 통지
   - 2차 면접 :
3월 30일(화)
   - 합격자 발표 : 최종 합격자에게 개별 통지
   - 최종 합격자는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정
활동가로 채용됩니다.  

◇ 제출 서류
   - 인권연대 상근활동가 지원서

◇ 근무 조건
   -주 5일 근무/ 4대 보험, 휴가(수습기간 이후 적용)/ 급여는 단체 내규에 의함

◇ 접수와 문의
   - 접수 : 지원 서류 접수는 전자우편으로만 받습니다 :
hrights@chol.com
   - 서류 접수 시 전자우편 제목에 [
활동가 지원]이란 말머리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예 : [
활동가 지원] 홍길동)
   - 제출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http://www.hrights.or.kr
               인권연대 약도 여기


        [인권연대 영화모임 16탄] "한겨레 영화 담당 이재성 기자와 함께하는

 <영화모임>의 4월 작품은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 날>(2009)입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넷팩상,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였으며,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공식초청되어 상영됐으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숙경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에 살을 붙여 현대인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담아내었습니다.

 특히 작품 속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와 딸이 실제 감독의 아버지와 딸이라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이 작품은 이혼이라는 경험을 함께 공유한 두 여자가 서로 아픔을 보듬어 주는 과정을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열연과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으로 솜씨 있게 다루었습니다. 이숙경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10년 4월 6일(화) 저녁 7시 30분
  • 장소 : 장충동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동대문역사문화공원 4번출구 장충동 방면 3분거리)
  •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영화 정보

INFORMATION
영어제목 : The Day After

감독 : 이숙경

주연 : 김보영, 지정남

제작사 : KAFA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8년
상영시간 : 87분
장르 :
 드라마

SYNOPSYS

 이혼 1년 차 보영은 일상의 소소한 갈등도 참아내지 못할 만큼 지쳐 있다. 집을 나서는 골목길에선 택배 청년과 시비가 붙고, 마감을 훌쩍 넘긴 원고독촉도 그녀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마흔 살이 되는 보영은 자신의 곁에서 아이답지 않은 덤덤한 얼굴로 일상을 보내는 딸아이가 걱정스럽지만 되려 짜증만 더 낸다. 전 남편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로 재혼을 통보하고, 늘 위안이 되어 주었던 친구도, 오랜만에 불러낸 옛 남자친구도 보영에게 외로움만 확인시켜줄 뿐이다. 버둥댈수록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것 같은 무거운 나날들.

 보영은 딸아이를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에게 맡기고 한 연수원에 특강을 하러 간다. 연수원 숙소에서 민요강사인 정남과 함께 방을 쓰게 된 보영. 밀린 원고를 쓰려 애쓰는 보영에게 정남은 넉살 좋게 맥주를 권하며 말을 건다.

 똑같이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두 여자는 파티를 하듯 서로의 가슴 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아직 이혼 후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이 닫혀있는 보영에게 정남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 정남의 충고에 보영은 화를 내고, 정남은 그런 보영이 ‘솔직하지 못하다’며 더 몰아세운다. 다시 낯선 타인처럼 말없이 돌아누운 두 여자는 어두운 방안에서 서로의 흐느낌을 느낀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아줌마들 위로받았으면”
베를린영화제 넷팩상 ‘어떤 개인 날’ 이숙경 감독

한겨레

이재성 기자


» » 베를린영화제 넷팩상 ‘어떤 개인 날’ 이숙경 감독

“이 아줌마가 영화감독이 됐어?”

지난달, 이숙경(45) 감독이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금상(넷팩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반응을 보였다. 여성주의 인터넷 사이트 ‘줌마네’ 대표로 더 많이 알려진 그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됐다는 사실은 충분히 놀랄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감독은 ‘밥 먹으면 배부른 것처럼’ 당연하다는 투였다.

“제가 글도 쓰고 방송도 하는 사람이잖아요.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거죠. 글보다는 영화가 감각적인 힘이 더 크잖아요. 하고 싶은 말을 더 잘하려고 영화를 택한 거죠.”

상을 받은 영화 <어떤 개인 날>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고, 전문 제작사가 아닌 영화 학교(한국영화아카데미)가 투자·제작한 작품이다.

40대 중반에 영화감독 변신
“주변에 이혼한 이 있다면 이 영화 보여주세요 다음 작품? 소재 차고 넘쳐요”

■ 뜻밖의 반응 상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 감독은 영화제 폐막식 하루 전날 독일을 떠났다. 트로피는 뒤늦게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오고 있다. 관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많은 사람이 보러 왔고, 많은 질문을 퍼부었다. 그는 “신기했다. 대부분 독일인인 관객들은 영화의 상황과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중년 주부의 이혼과 방황이라는 보편적 주제 때문일 것이다. 어떤 관객은 “외국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일부러 기획한 것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과 소박하게 만든 영화다. 옆집 아줌마와 편하게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고 대답해 줬다.


» <어떤 개인 날>

■ 아버지와 딸 영화에는 이 감독 주변의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의 시각장애인 아버지와 딸은 영화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와 딸로 출연했다. 그런데도 연기는 전문 배우 못지않다. 이 감독은 “연출의 힘”이라고 자신했다. “평소 말투나 행동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대사와 상황을 만들어주고 반복해서 찍다 보면 내가 생각했던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이 ‘매직 아워’처럼 나타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영화는 다분히 자전적인 내용이다. 이 감독 역시 이혼했으며, 딸 하나를 혼자 키우고 있다. 그는 “내가 겪은 일과 겪지 않은 일이 반반쯤 섞여 있다”며 “내 경험은 (영화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 마법 같은 밤 <어떤 개인 날>은 이혼 1년차 글쓰기 강사 보영(김보영)이 이혼의 상처에서 허우적대다 민요 강사 정남(지정남)을 만난 뒤 자신의 처지를 긍정하고 새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자극적 사건 대신 사실적인 에피소드와 자연스런 대사로 밀고 나가는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다.

보영은 남한강의 어느 연수원으로 강의를 하러 갔다가 정남과 같은 방을 쓰게 된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는 정남은 보영을 달래고 으르며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요 언니, 안 그라면 병나요”라고 말한다. 이혼이란 경험을 공유한 두 여자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헤집기를 반복하다 각자 돌아누워 훌쩍인다. 밤이 지나고 하늘은 푸르게 갠다. 영화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이 ‘마법 같은 밤’ 장면은 대본대로 찍은 부분이 절반, 열쇳말만 주고 놀아보라고 한 부분이 절반가량이다. 술도 실제로 마셨다. 지정남씨는 “광주에서 지정남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 인사다. 마당극 배우이면서 광주 문화방송 <말바우아짐>의 진행자로 활약중인 그는 오디션의 맨 마지막 응시자였다.


» <어떤 개인 날> 

■ 다음 영화는 ‘서포모어 증후군’. 두 번째 작품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뜻의 조어다. 이 감독처럼 자전적 경험을 소재로 데뷔작을 만든 경우는 더 그렇다. 이 감독은 이런 걱정에 대해 당찮다는 듯 웃어넘겼다. “이야기는 차고 넘쳐요. 마을버스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도 가만히 들어보면 드라마가 얼마나 센데요. 아줌마, 아저씨들의 수다로만 이어지는 영화도 만들 수 있고, 성숙한 사람들의 멜로도 가능하죠. 나이 먹어서도 멋있는 연애 잘들 하더만요.”

<어떤 개인 날>의 순제작비는 3700만원. 앞으로도 가능하면 저예산 영화를 만들 생각이다. 2006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간 것도 “적은 돈으로 좋은 영화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이번에 제대로 연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관객들에게 “아줌마들이 보러 왔으면 좋겠어요. 만약 주변에 이혼한 친구가 있다면, 혹은 이혼 안 했더라도 서로 괴롭히며 오래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영화 표 한 장 사주세요. 손잡고 같이 오시든가요. ‘세상에 힘든 게 나만이 아니구나’라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여자들 지금도 천지에 널렸던데요.” 12일 개봉.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인권연대 회원모임 15탄] "한겨레 영화 담당 이재성 기자와 함께하는 영화 여행"

 인권연대가 매월 회원님들을 위한 회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영화모임>의 3월 작품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2007)입니다.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이 영화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충격적인 의료실태를 폭로하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죽어가야 하는 비참한 실태를 통해 ‘민영화’ ‘사유화’ 또는 심지어 ‘선진화’라고까지 불리는 공공성의 포기가 가져온 참극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직설적인 접근과 풍부한 해학과 웃음이 다큐영화 보는 남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는 이 영화는 공공정책이 실종된 미국과 공공성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되고 있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 그리고 ‘적성국가’ 쿠바를 직접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세계최강대국의 허와 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일시 : 2010년 3월 2일(화) 저녁 7시 30분
  • 장소 : 장충동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동대문역사문화공원 4번출구 장충동 방면 3분거리)
  •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INFORMATION
영어제목 : Sicko

감독 : 마이클 무어

배급사 : 스폰지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7년
상영시간 : 123분
장르 :
 다큐멘터리

SYNOPSYS

잘 산다는 나라의 돈뜯고 또 돈먹기!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다!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의 부조리적 폐해의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에 급급한 미국 의료보험제도 속의 관련기관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사람의 목숨을 걸고 장사를 하는 기막힌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자!

미국 의보 엿먹어라
마이클 무어 새 다큐 ‘식코’

한겨레

이재성 기자


» 마이클 무어 새 다큐 ‘식코’

보험 들어도 불안한 2억5천만명이 주인공
목숨 담보로 돈벌어? 민간의보 겨눈 ‘전투명령’

마이클 무어는 이번에도 미국 사회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식상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통쾌하다.

새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의 타깃은 미국의 의료보험제도, 정확히 말하면 민간의료보험회사들이다. 미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험제도가 없는 유일한 산업화 국가다. 보험에 아예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5천만명이나 된다. 실제 상황은 이들이 훨씬 열악할 테지만, 영화의 관심은 여기에 있지 않다. 보험에 가입했는데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2억5천만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 마이클 무어는 민간의료보험제도의 허점을 파고든다.

카메라가 비추는 미국 사회는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를 생략한 후기자본주의의 추악한 얼굴을 하고 있다. 사람 몸에 값을 매기는, 초일류 강대국 미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어처구니 없는 피해자들의 사례를 늘어놓고 난 뒤 마이클 무어는 묻는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해답을 찾기 위해 그는 여느 때처럼 이웃나라들을 찾아 나선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이전보다 훨씬 묵직하다. <식코>의 촬영기간은 130일로, <화씨 9/11>의 38일보다 3배이상 길었다. 환자들이 돈을 내지 않고 오히려 차비를 받아가는 영국국립병원에서 의아해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여긴 미국이 아니에요”라며 웃는다. 미국의 정치인들이 “실패한 의료사회화”의 사례로 내세우는 캐나다인들은 되레 미국에 가는 일을 두려워한다. 의료보험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과장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의료복지에 관한한 미국은 후진국이다. 미국의 영아사망률은 쿠바보다 높고, 평균수명은 더 짧다.

마이클 무어가 제시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박탈하면 할수록 돈을 버는 민간의료보험회사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방서나 도서관, 경찰서처럼 의료를 사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에는 이윤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마이클 무어는 “누군가 교육제도는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화성인 취급을 당할 것”이라며 “의료보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영화가 새로운 사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마이클 무어 자신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부시가 형편없는 대통령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영화를 지금 만드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영화를 만든 이유는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에서 환자들과 함께 실제 행동에 나선다. 미국의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이것은 지독하게 효과적인 전투 명령”이라고 했고,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절박한 국가문제에 대한 매혹적인 탐사이고 강력한 고발”이라고 평했다.


아픈 사람이 생기면 가정이 풍비박산나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교육조차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보험업계 로비스트들과 의회-정부의 먹이사슬을 보여주는 마이클 무어의 재치있는 편집을 보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이유다. 이 영화가장 먼저 보아야 할 사람은, 미국처럼 민간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한국의 시장만능주의자들일 것이다. 4월3일 개봉.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스폰지 제공


 [강산에] 인권콘서트 HUMAN 여섯 번째 이야기. - 'Acoustic Rainbow'

인권콘서트 HUMAN 여섯 번째 이야기 ‘강산에’ - 'Acoustic Rainbow'

◎ 공연장 : 홍대 브이홀  ☞ 약도 클릭하기  (02-338-0957)
◎ 공연일시 : 2010년 2월 26일(금) 오후 8시
◎ 주최 : (주)다음기획, 인권연대
◎ 주관 : (주)다음기획, (주)P당
◎ 티켓가격 : 33,000원 (인권연대 회원의 경우 22,0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
◎ 입금계좌 : 우리 1005-801-523022(예금주: 인권연대)

◎ 문의 : 인권연대 02-749-9004

 딱딱하고 어려운 ‘인권’이 아닌 즐겁고 쉬운 ‘인권’을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인권콘서트  ‘HUMAN’

 인권연대가 다음기획과 함께 공동주최하는 인권콘서트 ‘HUMAN’은 ‘뜨거운 감자’와 ‘강산에’의 공연 프로젝트로, 두 팀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매달 한 번씩 번갈아 ‘인권’에 관련된 이야기로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의 P당이 주관을 맡아 ‘시즌2’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2월 26일(금) 저녁에 진행하는 인권콘서트 휴먼에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권연대 CMS 회원은 특별한 할인혜택을 드립니다.(2/3 가격에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하러가기]


2010년 인권연대 사업보고회에 모십니다.

2010년 인권연대 사업보고회에 모십니다.


 

 평화를 빕니다.  

 인권연대가 회원님들을 모시고, 사업설명회를 엽니다.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권연대는 회원 - 운영위원 - 사무국의 3원 구조로 운영되는 인권단체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회원들이 인권연대의 활동에 참여할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권연대가 다른 단체에 비해 다양한 회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매월 네 번째 수요일에 여는 <수요대화모임>은 그도안 73차례나 진행하였고, 2009년부터는 매월 한번씩 <영화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동아리 활동으로 사진반 모임 <빛과 사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임들에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회원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권연대 회원 소식지인 월간 <인권연대>와 웹 사이트 www.hrights.or.kr을 통해 매월 재정상황을 보고 드리고, 구체적인 활동상황에 대해서도 월간 <인권연대>만이 아니라, 주간 <사람소리>를 통해서도 일상적으로 보고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소통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는 요즘이기에 인권연대도 회원들과 얼마나 많이 소통해왔는가, 얼마나 진지하게 귀를 열고 적극적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평가할만한 사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연대는 따로 주인이 있는 단체가 아닙니다. 단체를 창립한 사람들은 있지만, 이들은 인권연대라는 단체의 일꾼일 뿐이지, 특별한 권한을 행사하거나, 무슨 행세를 하는 주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인권연대에는 대표도, 회장도 없는 독특한 조직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운영에 관심을 갖는 회원님들을 모시고, 지난 한해의 사업을 보고 드리고, 운영위원회와 사무국이 만든 새해 사업계획도 보고 드리는 자리를 2010년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은 인권연대가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회원들과 함께 인권운동을 하고자 하는 뜻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함께하여 주시고, 지혜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10년 1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 장소 : 우리함께 빌딩 2층 만해NGO센터 대강의실(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찾아오시는 길  ☜ 클릭
  • 내용 : 2009년 사업 보고/ 2009년 결산 보고/ 2010년 사업계획 보고/ 2910년 예산안 보고/ 질의, 응답과 토론

[인권연대 회원모임 14탄] "한겨레 영화 담당 이재성 기자와 함께하는 영화 여행"

 인권연대가 매월 회원님들을 위한 회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영화모임>이 열네 번째로 만날 작품은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인권영화인 <날아라 펭귄>은 네 개의 에피소드가 연결된 형식으로. 인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누구나 소수자의 지위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 아니면 나 자신의 인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어쩌면 흔하게 널려 있는 우리 사회의 인권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 일시 : 2010년 2월 10일(수) 저녁 7시 30분
  • 장소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 일민미술관 5층 대강의실)
  •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3672-9443)
  • 후원 : 미디액트
            

  영화 정보

INFORMATION
영어제목 : Fly, Penguin

감독 : 임순례

주연 :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최규환, 박인환

제작사 : 국가인권위원회

배급사 :
스튜디오 느림보, (주)씨에이엔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9년
상영시간 : 110분
장르 :
 드라마

SYNOPSYS

갑갑한 현실 속에서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

 소방관이 꿈인 9살 승윤이는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기대가 너무 버겁다. 채식인에 술은 입에도 못 대는 신입사원 주훈은 넉살 좋은 성격만으로는 회사생활이 녹록치 않다. 아이들과 아내와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 권과장의 하루는 너무나 길고 외롭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보다 자신만의 삶을 멋지게 살고 싶은 송여사. 한평생 권위만 내세웠던 퇴직가장 권선생은 그런 송여사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내며, 차이를 다름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회를 소망하는 영화 <날아라 펭귄>은 우리 모두의 오늘의 문제를 따스한 시선과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낸다.

 

유난 떨지 않는 ‘임순례의 힘’
새 영화 ‘날아라 펭귄’ 빈틈없는 일상탐구 돋보여

한겨레 구본준 기자
» 유난 떨지 않는 ‘임순례의 힘’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날아라 펭귄>이 왔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극장으로 불러모았던 전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보여준 임 감독의 힘을 생각하면 신작은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히려 소리소문 없이 공동체 상영과 많지 않은 스크린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시작했다.

임 감독은 그동안 서민들,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재료 자체의 맛 그대로를 살린 담백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이웃들이면서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남다른 처지를 보면서 관객들은 등장인물들이 결국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임을 공감했다. 

새 영화는 아예 작정하고 오로지 평범함 그 자체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의 극성스런 교육열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아이를 들볶아대는 아내가 불만인 아빠, 현실을 생각하면 유난을 떨지 않을 수 없는 직장인 엄마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순서대로 네 편의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교육열 가족의 이야기 다음은 극성 엄마의 직장 이야기로 바뀐다. 채식주의자 겸 금주주의자로 살기로 결심한 탓에 직장에서 왕따가 되는 남자 신입사원, 당차지만 사회의 고정관념에 상처도 잘 받는 여자 신입사원을 둘러싼 사무실 이야기는 기러기아빠인 권 과장네로 넘어간다. 홀로 남아 온갖 궁상을 떨면서도 가족들 하나 때문에 버티고 사는 권 과장은 오랜만에 돌아온 아내와 아들딸이 미국식으로 변해버린 모습에 실존적 충격을 받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늘그막에 일생일대의 격전을 벌이게 된 권 과장의 부모님 이야기다. 고집쟁이에, 아내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남편에게 아내 송 여사는 마침내 강력한 저항을 시도한다. 늘 윽박질러 눌러왔던 아내의 정면대응에 놀라 자빠진 할아버지는 해결책을 고심한다. 

사람들의 일상을 예리하게 엿보아 그 속에서 이야기를 뽑아내는 임 감독의 관찰력은 이제 달인의 경지를 넘어 도사가 된 듯하다. 예전의 힘있는 연출은 상대적으로 투박한 맛을 남겨뒀지만, <날아라 펭귄>에선 연출이 너무나 깔끔하고 세련되어 조금의 빈틈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등 출연 배우들도 호연으로 화답했다. 심각하게 시작한 영화 후반의 재미를 책임지는 박인환 정혜선, 두 백전노장과 채식주의자 신입사원 역인 최규환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덕분에 실컷 웃다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치맛바람, 기러기아빠, 황혼이혼에 담긴 진짜 의미와 문제를 절로 생각해보게 된다. 모처럼 가족끼리, 특히 부모님을 꼭 모시고 가야 할 영화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뜨거운 감자] 인권콘서트 HUMAN 다섯번째 이야기. - 어쿠스틱 레인보우

인권콘서트 HUMAN 다섯 번째 이야기 ‘뜨거운 감자’ - "어쿠스틱 레인보우"

◎ 공연장 : 홍대 브이홀  ☞ 약도 클릭하기  (02-338-0957)
◎ 공연일시 : 2010년 1월 22일(금) 오후 8시
◎ 주최 : 다음기획, 인권연대
◎ 주관 : 다음기획
◎ 티켓가격 : 33,000원 (인권연대 회원의 경우 22,0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
◎ 입금계좌 : 우리 1005-801-523022(예금주: 인권연대)

◎ 문의 : 인권연대 02-749-9004

 딱딱하고 어려운 ‘인권’이 아닌 즐겁고 쉬운 ‘인권’을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인권콘서트  ‘HUMAN’

 인권연대가 다음기획과 함께 공동주최하는 인권콘서트 ‘HUMAN’은 ‘뜨거운 감자’와 ‘강산에’의 공연 프로젝트로, 두 팀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매달 한 번씩 번갈아 ‘인권’에 관련된 이야기로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의 P당이 주관을 맡아 ‘시즌2’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1월 22일(금) 저녁에 진행하는 인권콘서트 휴먼은 김C와 밴드 <뜨거운 감자>의  “눈 내린 겨울,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어쿠스틱 콘서트”로 꾸며집니다.  어렵고 딱딱해 보이기만 하는 인권을 쉽고 친근하게 느끼게 해 줄 이번 콘서트에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섯 번째 인권콘서트 ‘Human’은 김C와 밴드 <뜨거운 감자>의 공연으로 1월 22일 홍대 브이홀에서 열립니다.(다음 ‘Human’ 콘서트 : 강산에 콘서트 2월 말 예정)

 인권연대 CMS 회원은 특별한 할인혜택을 드립니다.(2/3 가격에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제74차 수요대화모임(10.01.28) - 김제동(방송인)

 인권연대가 매월 네 번째 수요일 저녁에 여는 <수요대화모임>의 2010년 첫 번째 손님은 요즘은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어쩌면 그래서 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 김제동님입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 1월 10일까지 <김제동 토크 콘서트, 노 브레이크(No Brake)!!>가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남길 정도로 김제동님과의 만남은 설레기만 합니다.

 1월 수요대화모임은 <김제동 토크 콘서트>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인권연대 회원님들께 선사 드리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와 감동은 있지만, 制動(제동, 브레이크)은 없는 김제동님의 토크 콘서트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참가비는 없지만, 인권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신 분(선착순 100명)만을 모십니다. 장소의 제약 때문에 더 많이 모시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인터넷 참가 신청하기 ☜ 클릭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