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돌’ 정태춘·박은옥 기념사업단 발족
한겨레
정태춘·박은옥([♣사진♣]) 부부의 데뷔 30돌을 맞아 사회·문화·예술계 인사 100명이 기념사업 추진단을 만들었다.

 정태춘·박은옥의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는 이 모임에는, 배우 명계남·문성근, 가수 강산에·윤도현, 음악평론가 임진모·강헌, 작곡가 강승원, 영화감독 정지영씨 등을 비롯해 시인, 변호사, 교수,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

 기념사업 추진단의 첫 활동은 10월 27일~11월 1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돌 기념 공연-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로 시작된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2004년 장기 콘서트와 정태춘씨의 시집 <노독일처> 발간 이후 5년간 외부 행보를 보이지 않았기에 여러 기념사업이 이들의 노래로 위로받은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춘·박은옥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100인의 모임

 강산에(대중음악인), 강성규(스태프사계 대표), 강승원(작곡가), 강용주(의사), 강헌(대중음악 평론가), 고영재(영화프로듀서), 고재열(시사in 기자), 곽노현(방송대 법대교수), 구본회(언론인), 권해효(배우), 권혁태(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교수), 김규항(칼럼리스트), 김민웅(성공회대 NGO대학원교수), 김서중(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김성희(한국 비정규노동센터 소장), 김성희(사단법인 한살림 부장), 김승근(사진작가), 김영욱(쇼노트 대표), 김영준(다음기획 대표), 김정섭(엠스톰 대표), 김제동(방송인), 김준기(큐레이터), 김진업(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김창남(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태균(국악평론가), 김현숙(드라마제작사 지인 대표), 김형완(국가인권위원회 팀장), 김호철(작곡가), 김홍희(사진작가), 김희수(변호사), 김C(대중음악인),  

 나종방(세무사), 남규선(국가인권위원회 팀장), 단병호(前 민주노총 위원장), 도종환(시인), 류연복(판화가), 명계남(배우), 문성근(배우), 박경태(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박민희(플래너코리아 대표), 박영숙(사진작가), 박재동(만화가), 박진(유니버설 뮤직 상무), 박후기(시인), 백무산(시인),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교수), 서유석(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손혜원(크로스포인트 대표), 신남휴(기업인), 신현욱(문화기획자), 안태경(플래너코리아 대표), 양기환(영화인), 오광수(스포츠칸 연예부장), 오한숙희(방송인),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오지혜 (배우), 오창익 (인권연대 국장), 유영건 (숭실대 교수),  

 윤도현 (대중음악인), 윤민석(작곡가), 이금수(우리동네 대표), 이명원(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이무하(대중음악인), 이영환(성공회대학교 부총장), 이외수(소설가), 이윤엽(판화가), 이은(영화 감독), 이인우(씨네21 대표), 이인휘(시인), 이재원(요리연구가), 이종완(건축가), 지상(가수 겸 작곡가), 이찬수(종교문화연구원장), 이철수(판화가),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임순례(영화 감독), 임종인(변호사),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장상용(인사이트 대표), 정범구(정치학 박사),  

 정병호(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정지영(영화 감독), 정진후(전교조 위원장), 정혜신·이명수(정신과 박사), 조경옥(대중음악인), 조선희(영상자료원 원장), 조용환(변호사), 진영종(성공회대 영문학과 교수), 차병직(변호사), 최광기(방송인), 최상일(MBC PD), 최상재(언론노조 위원장), 최영묵(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탁현민(한양대 겸임교수), 하승창(시민사회단체운영위원장), 하종강(노동운동가), 한대수(지역운동가), 한동헌(노찾사 대표), 한홍구(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허정(문화기획자), 홍세화(한겨레 기획위원), 홍순관(대중음악인), 황대권(작가·장기수출신·생명운동가)

기사등록 : 2009-09-21 오후 09: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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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훈민정음 반포 행사 외모·성차별 등 논란 일어

서울시가 ‘2009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에 출연할 세종대왕과 문무대관을 모집하면서 ‘30세 이상 50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남성’ 등으로 제한했다. 인권단체 등에선 “서울시가 성과 외모 등을 차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글날인 10월9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2009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같은날 세종대왕 동상도 제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재현행사에 세종대왕과 문무백관으로 출연할 연기자 30여명을 뽑기로 하고 이날 세부 기준을 발표했다.

시는 행사에 출연할 연기자의 기준을 30세 이상 50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남성으로제한했다.

시는 또 “배역이 고귀한 신분인 만큼 외모와 분위기를 고려한다”면서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위엄이 있고 인자한 인상이거나 옷맵시가 있어야 한다. 걸을 때 자세도 단정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선발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간단한 프로필과 사진을 첨부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발표력·어휘력·구사력을 심사할 계획이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서울시의 선발기준은 여성·장애인·이주민 등을 배제시키고 상처를 주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오 국장은 이어 “우리가 세종대왕에게서 계승해야 하는 것은 ‘애민’이라는 시대정신”이라며 “이제는 양성 평등, 소수자·약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그런 정신을 구현해야 한글날 행사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아영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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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인권을 가볍고 쉽게” [2009.09.17. 제778호]
▣ 안수찬 정용일
[VS] 강산에와 번갈아 인권 콘서트 여는 김C… “직구보다 더 통쾌한 변화구를 찾아서”

 

인권 콘서트가 열린다. ‘재야 노래패’가 등장하는 무대가 아니다. ‘뜨거운 감자’와 강산에가 앞으로 1년 동안 매달 번갈아 가며 ‘인권 콘서트 HUMAN’을 연다. 인권연대와 다음기획이 주최하고 <한겨레21>이 후원한다. 9월20일 오후 5시 서울 홍익대 앞 브이홀에서 첫 무대가 열리는데, ‘뜨거운 감자’가 선발을 맡았다. 강산에는 10월에 열리는 두 번째 콘서트를 맡았다. ‘뜨거운 감자’의 보컬 김C를 9월9일 오후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만났다. ‘1박2일’ 촬영에 정신없는 줄로만 알았던 그가 왜 인권을 말하는 걸까.

» 김C
-‘인권을 음악으로 말한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다. 무슨 뜻인가.

= 잘 살기 위해 누릴 수 있는,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가 인권이다. 지금 이렇게 돈 내고 차를 마시는 데 어떤 방해도 받지 않을 권리 역시 인권이다. 약자들이 그 권리를 잘 누리지 못했다. 음악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심각하고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런 콘서트를 하면 (인권도) 가볍고 쉬워질 것 같다.

- 인권 탄압을 당한 적이 있나.

= 2000년 무렵, 좌석버스를 타고 다녔다. 버스운전사가 난폭하게 곡예하듯이 운전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우리는 요금을 냈고, (안전하게 타고 갈) 권리가 있다. 버스운전사에게 항의했더니 오히려 나를 가리키며 “이 사람 때문에 빨리 못 간다”면서 승객에게 “빨리 가고 싶으면 버스에서 내려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고는 보란 듯이 느리게 운전했다. 버스 승객이 우르르 버스에서 내렸다. 사람들이 (난폭 운행에) 길들여진 거지. 나는 개인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누릴 권리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 가수로 데뷔하기 전인가.

= 그렇다. ‘루저’(loser) 시절에는 그런 모순에 집중하게 된다. 루저는 시간이 되게 많다. 처음에는 ‘난 왜 이러지’ 불만을 품다가, 그렇게 된 이유를 외부에서 찾게 된다. 그러다 모순을 발견하고, 그걸 이야기한다. 그런 루저들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한다. 인터넷에 세상에 대한 불만도 쏟아내고….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은 그렇게 못한다.

- 지금보다 덜 유명했던 2004년 <한겨레21>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뮤지션은 대중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뮤지션이나 다른 예술가들이 하는 말은 파급력이 크다. 그래서 뮤지션은 똑똑해야 한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 변함이 없다. 자기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지션이라면 자기 주장이 있어야 한다. 무책임하게 던지는 말보다는 좋은 가치관을 이야기해야 한다.

-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나.

= 학문을 공부한 적은 없으니, 그런 방면에서 똑똑할 리는 없다. 그러나 내가 어떤 주장을 할 때, 왜 그런 말을 하는지는 알고 있다.

» ‘인권 콘서트 HUMAN’
- 최근 어느 보수 논객이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영화배우 김민선씨의 글을 보고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아, 그 사람은 혼자서 이슈나 상황을 못 만든다. 어떤 이슈를 숙주 삼아 거기에 붙어서 자라는 것 같다. 지적 수준이 안 되면 말할 권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던데, 참 위험한 사람이다. 그러면 서울대 나온 사람들만 세상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는 건가. 참 오만한 태도다. 도대체 서울대가 뭔가. 그냥 대학이다. 서울대를 나왔다고 내 문제를 모두 아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김민선씨의 그 표현은 언론과 인터뷰한 것도 아니고, 사적 공간인 미니홈피에 일기처럼 적은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자신의 주장을 펴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권리를 뺏는 일이다.

- 지난 6월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 참가했다. 그런 행동을 정치적으로 비틀어 보는 눈이 걱정되지 않았나.

= 별로 그런 생각 안 했는데. 예를 들어 넬슨 만델라 추모 공연에 뮤지션이 참가했다면, 그것 참 영광스런 일 아닌가. 노 전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라도 돌아가신 분의 마지막 가는 길에 노래를 부르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작은 일 가운데 하나다. 나는 ‘폴리테이너’(정치 성향이 강한 연예인)가 아니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을 주저하거나 못하지는 않는다. 내 행동을 정치적으로 왜곡해서 본다면 슬퍼질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결국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내 행동을 굳이 비틀어 보겠다면, 그건 그 사람의 몫이다. 슬프긴 한데 어떻게 하겠는가. 내 의도가 그게 아닌데….

- 그런 일 때문에 방송 출연을 못한다면.

= 힘들겠지. 그래도 아마 멋진 음악은 나올 것이다. 아티스트에게 가난은 하나의 덕목이다.

- 예전에는 방송 오락프로 출연에 대해 “(앨범) 홍보를 위해 억지로 한다”고 했다. 요즘은 어떤가.

= 재밌는 시간도 있긴 한데, 참 힘들다.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코드나 타이밍을 모른다. 다만 내 옆에 정말 대단한 전문가들이 있다. 나는 거기서 일종의 ‘시민 대표’로 그냥 서 있다. 그걸 편집으로 잘 받쳐주고…. 방송 활동은 부인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도움이 된다. 내가 4집 앨범까지 냈는데, 단 10원도 인세를 못 받았다. 기획사 처지에서는 내가 음악을 하지 않는 게 이득일 것이다. 앨범을 내려면 돈이 들어가니까. 그러나 음악을 하지 않는다면 나한테 다른 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음악만 하면서도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나는 왜 음악만 하지 못할까 생각하다가, 결국 우리 음악이 후졌나 보다 하면서 자괴한다. 그렇다고 음악을 안 할 수는 없다.

- ‘뜨거운 감자’의 음악을 들어보면 1집에서는 비통한 사랑, 4집에서는 안온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 같다. (‘뜨거운 감자’는 2000년 1집, 2003년 2집, 2006년 3집, 그리고 지난해 9월 4집을 냈다.)

= 내가 1집을 냈을 때가 서른 살이다. 그 가사는 대부분 20대 때 썼다. 그때는 ‘나한테 시속 150km의 직구가 있으니, 어디 칠 테면 쳐봐’ 하는 심정이었다. 변화구 던지는 법을 몰랐고, 던져야 할 이유도 몰랐다. ‘루킹삼진’이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

- 루킹삼진?

= 타자가 멀쩡히 서서 공만 쳐다보다 삼진을 당하는 거다.

- 지금은 다른가.

= 이제 내 어깨로는 시속 150km의 공을 던질 수 없다. 그리고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하게 만들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묘미를 알게 됐다. 조금 부드러워지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겠다. 부드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 김C

- 감독·배우·작가 등 여러 일을 해왔는데, 변화구마저 못 던지는 50대가 되면 어떻게 될까. (그는 2004년 단편영화 <만남>을 연출했고, 2006년 <날아다니는 김C의 휴지통 비우기>라는 에세이집을 냈으며, 2007년 영화 <별빛 속으로>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오이시맨>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 앞으로의 일을 장담하고 싶지 않다. 고랑이 생기는 건 안 좋다. 땅바닥에 고랑이 파여 있으면, 비가 왔을 때 어디로 흘러갈지 뻔해진다. 너무 재미없다. 내 인생에 고랑을 파기가 싫다. 다만 내 안의 창작 기관 가운데 음악이 가장 발달돼 있다.

- 4집에 실린 <생각>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그런 가사가 나왔나.

= 간통죄나 국가보안법 같은 것은 정신을 가두는 법이다. 생각을 가두는 건 옳지 않다. 내가 누구를 좋아할 권리를 박탈하는 건 옳지 않다. 내 생각을 가로막는 법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들으면서 국가보안법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었겠지만. (웃음)

- 그럼, 조금 더 직설적으로 가사를 쓰지 그랬나.

= 그런 화법은 재미가 없다. ‘뜨거운 감자’ 노래 가운데 섹슈얼리티가 많이 들어간 것도 제법 있다. 그런데 심의위원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숨겨둔다. 그 섹슈얼리티 요소를 나만 알고 있는 거지. 그런 가사가 자연스럽게 심의를 통과되는 일이 재밌다. 일종의 희화, 풍자랄까. 직설적인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재미가 없다.

- 같은 기획사 소속의 정태춘은 80년대, 강산에는 90년대라는 시대를 노래했으면서도 그 ‘화법’을 달리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 예전에 학교를 졸업하고 막걸릿집에서 일할 때, 정태춘 노래를 늘 틀어놓고 있었다. 이분은 어디에 가서 만들기에 이런 노래와 가사가 나올까 생각했다. 지난해 태춘이 형이 직접 노래 부르는 걸 접했다. 와, 그 울림의 덩어리가 보통이 아니었다. (손을 쫙 벌리며) 이만한 덩어리가 빵, 하고 오더라.

강산에 형은 오랫동안 같이 있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노래들을 봐라. 희희낙락하는 가사가 별로 없다. 자기 성찰적이고 시대적이다. 그 가운데서도 <태극기> 가사는 슬라이더다. (1996년 발표된 <태극기> 가사는 이렇다. ‘이 비가 오는대야 어쩔 수 없겠지만/ 절대로 태우(太雨)는 또 오지 않았으면….’) 직구는 아니지만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1차적 은유, 그래서 슬라이더다. 예를 들어 펑크 가수들은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누구 싫어, 누구 개×× 하면서 노래한다. 그건 150km 직구 가진 애들이 하는 것이다. 스트라이크가 아니라 볼을 던져서 타자를 스윙삼진시키는 게 더 통쾌한 사람들의 표현법은 따로 있다.

- 예전에 “세상이 엿 같다”는 발언도 했다. 지금은 그런 생각 안 하나.

= 왜 없겠나. 예를 들어 2PM의 그 친구 참 안됐다. 사적인 인터넷 공간에 4년 전에 쓴 글을 이유로 그 친구를 추방시킨 꼴이 됐다. 이게 그래야 하는 문제인가. 그냥 그런 생각을 가진 친구라고 바라보면 안 되나. 그 친구는 많이 어리다. 그 글을 썼던 4년 전이면 얼마나 더 어리겠나. 기자님도 돌이켜봐라. 그 나이에는 무슨 짓이건 할 수 있다. 심지어 나는 1~2년 전만 돌아봐도 한심했다. 앞으로 1년이 지나면 오늘의 나조차 한심해 보일 것이다. 4년 전 어린아이의 이야기에 그 정도의 관대함도 보여줄 수 없나.

- 언론에 대한 불만도 있겠다.

= (기자의 명함을 보며) 예를 들어 내가 ‘수찬씨’ 하면 기자님이 기분 나빠질까?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려는 사람들한테만 호칭이 붙어다닌다. 안 기자, 안 PD, 안 검사…. 그런데 ‘안 청소부’ ‘안 경비’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해 그런 호칭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왜 그런 걸 드러내려 할까 궁금하다.

- 그래서 김C인가(그의 본명은 김대원이다).

= 그렇다.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이름이다. 다만 김씨 성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까봐 영어를 붙였다.

- 존경하는 사람이나 역할 모델이 있나.

= (한참 생각하다) 되게 어려운 문제네. 누구처럼 되고 싶다면 백남준 아저씨. 일흔이 되어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건 멋지다.

그의 최신 앨범인 4집에 실린 <생각>의 가사는 이렇다. “만질 수 없다고 해도 보는 건 어때요/ 가질 수 없다고 해도 생각만 하는 건 좀 어때요/ 날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마저 하지 말란 법 없죠/ 이길 수 없다고 이길 생각마저 하지 말란 법 없죠/ 날기를 포기한 순간 날개를 잃어버리는 거죠/ 끝이 어딨냐고 끝을 모른다고 시작 안 할 순 없죠….” 이 노래를 듣고, 기자는 ‘1박2일’의 김C 대신 ‘뜨거운 감자’의 김C를 더 좋아하게 됐다. 그의 더 많은 노래를 듣는 방법은 02-323-3704로 문의하면 된다.

글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김C가 활동하는 록밴드 ‘뜨거운 감자’의 콘서트를 위해 김제동이 나선다.

뜨거운 감자는 20일 홍대인근 브이홀에서 인권연대와 다음기획이 공동주최하는 콘서트 ‘Human-지금 만나러 갑니다’ 첫 무대에 오르고 김제동은 직접 관객들과 호흡하며 이 공연을 지원한다.

이 공연은 앞으로 1년간 매달 인권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며 뜨거운 감자와 강산에가 매달 번갈아 가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제동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과 함께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련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도 증정한다.

김제동은 “뜨거운 감자의 인권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관객들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퀴즈를 풀어가며 공연의 취지와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또 “그렇다고 공연장을 찾는 관객 분들이 퀴즈를 풀어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는 말고 편한 마음만 가지고 공연을 즐기기 위해 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선곡 뿐 아니라 공연 중 토크 타임에도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된다. (공연문의 다음기획 02-323-3704)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업데이트 : 2009.09.16 17:42:24
인권위,임진강 참사 北에 유감 논평… “정권 코드 맞추기” 반응도


[쿠키 사회]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현병철 위원장 명의로 논평을 내고 “임진강 참사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보여준 생명권에 대한 무시와 몰이해의 태도를 준엄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7월 금강산 여성관광객 총격사건에 대한 해명이 없는 가운데 또 다시 이번 참사를 일으킨 것은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 당국은 생명권이야말로 최우선으로 존중돼야 할 인류 보편의 기본 준칙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에도 “관계 당국이 참사 이전부터 제기된 위협에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밝혔다.

인권위가 현 위원장 명의로 논평을 낸 것은 지난 7월20일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 논평은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에서 농성 노조원의 인권 보호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인권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번 논평이 인권위 업무 영역에 맞는 일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가인권위법에 명시된 인권위의 조사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또는 구금·보호시설의 업무수행과 관련해 인권을 침해당한 경우’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지만 이번 논평은 북한 인권과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사태의 책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논평은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권위가 무리하게 정권과 코드 맞추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야권단일후보로 추대하자" 민주당 압박

차성은 기자 mrcha32@vop.co.kr
 
야3당 사회각계인사, 진보개혁 단일후보 임종인 지지 공동기자회견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3당과 사회각계인사 20여명은 10월28일 치러지는 경기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있어, 임종인 후보를 진보개혁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14일 공식 선언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임종인 후보(전 열린우리당 의원)가 '진보개혁 단일후보'로 공식 추대됐다.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3당과 사회각계인사 20여명은 10월28일 치러지는 경기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있어, 임종인 후보를 진보개혁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14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임종인 후보임을 확인한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모아 임종인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임종인 후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김동민 창조한국당 사무총장, 정연철 민주노동당 안산시당위원장, 김병태 진보신당 안산시당위원장, 최병모 전 민변 회장, 정태인 경제평론가, 정용건 전국사무금융노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임종인 후보 지지선언에 그치지 않고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자기가 가진 기득권을 고집하고 양보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바라는 대연합을 이뤄낼 수 없다. 이제 민주당의 결단만 남았다"면서 "임종인 후보를 명실상부한 야권단일후보로 함께 추대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안산 재선거에 김근태 전 의장 등의 전략공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야권대연합을 위한 양보를 요구한 것이다.

야3당 사회각계인사, 진보개혁 단일후보 임종인 지지 공동기자회견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3당과 사회각계인사 20여명은 10월28일 치러지는 경기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있어, 임종인 후보를 진보개혁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14일 공식 선언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이들은 또 "10월 재보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야권 전체,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대연합의 모범을 안산 상록을에서 함께 만들어내겠다"며 안산 재선거를 야권대연합의 모범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종인 후보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에서도 선거에 나올 훌륭한 당원이 있음에도 저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로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후보는 또 "일부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서민들의 삶을 향상시켜 지지해주신 분들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 패배, 이명박 심판이 목적이라면 민주당도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민주당의 임 후보 지지를 촉구했다.

임종인 지지선언에는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김세균 서울대 교수,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박영신 고려대 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강성윤 전국뉴타운재개발비대위연합 공동대표, 신학림 전 미디어행동 집행위원장,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이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등 각계인사 24명이 동참했다.

한편 야3당은 내일(15일) 임 후보측 대리인이 참석하는 회담을 갖고 선대위원장 인선 등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임 후보측 고용국 공보실장은 "선대위원장으로 권영길 심상정 투톱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창조한국당도 문국현 대표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원장을 추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야3당 사회각계인사, 진보개혁 단일후보 임종인 지지 공동기자회견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3당과 사회각계인사 20여명은 10월28일 치러지는 경기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있어, 임종인 후보를 진보개혁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14일 공식 선언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 전투경찰 장비 구입에 매년 30억여원 투입

이준형 기자 lee@vop.co.kr

 

경찰이 시위 진압에 사용하기 위한 전투경찰 장비 구입에만 매해 30억 여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가 지난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05년 이후 전투경찰들에게 지급하는 호신 및 진압용품 구입에만 174억 여원 가까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논란이 있었던 2008년에는 전자충격기, 가스분사겸용경봉, 속이 빈 진압용 경봉, 진압복, 헬멧, 방패 등에 52억원이나 써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바로 전년인 2007년과 비교해 2배 이상이나 증가한 금액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 촛불집회 등 집회 및 시위의 증가와 집회시위관리 방식의 변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압시 사용해 안전성 논란을 빚었던 대테러작전 장비 '테이저건' 전자 충격기 구입에도 19억285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썼다. 이는 전년 2008년과 비교해 5억여원 늘어난 것이다.
 

전투경찰 한 명이 걸치는 진압복, 헬멧, 방패, 진압용 경봉 등 기본장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약 50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방염과 충격보호가 가능한 진압복이 34만8천원, 방패가 8만6900원, 헬멧이 6만5천원, 진압용 경봉이 3500원 선이다.
 


 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압과정에서 사용한 '테이저건' 전자충격기ⓒ 민중의소리

 

경찰은 시위진압에 투입되는 전의경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좋은 장비구입을 하다보니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소통' 부재가 가져온 불필요한 예산 투입이라는 지적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 '소통'에 나서지 않아 전투경찰들에게 지급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예산이 과다하게 지급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사무국장은 이어 "전의경은 교도소와 비교해봐도 1인당 면적 비율이 좁은 내무반에서 생활한다"며 "전의경들의 안전을 진정으로 생각한 예산 지원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권력감시’ 시민운동 활성화… 현정부 통제로 ‘위축’


ㆍ참여연대 창립 15돌
ㆍ소액주주 운동 재벌 견제… 낙천 운동 ‘전성기’
ㆍ권력화로 ‘퇴행’… 시민과의 호흡에 미래 달려

1994년 9월10일 장문의 창립선언문이 낭독됐다.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 참여와 인권의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시민사회의 대표주자인 참여연대가 세상속으로 걸음을 뗀 날이다. 그로부터 15년. 참여연대는 15일 열린 창립 기념행사에서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하는 시기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제2의 창립’을 선언했다.


참여연대의 역사는 대한민국 시민운동사와 발걸음을 같이했다. 시민운동의 부침과 진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15년이었다. 90년대 소액주주운동, 2000년 낙선·낙천운동,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까지 굵직한 궤적도 많았지만 처음 목표했던 ‘참여’와 ‘인권’은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

◇참여연대 15년의 명암=참여연대의 시작은 작지만 화려했다. 94년 창립 후 시작된 국민기초생활법 제정 운동은 99년 8월 국민의정부에서 열매를 맺었다. 97년 시작된 소액주주운동은 98년 3월27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13시간의 격론을 벌이며 재벌개혁의 불꽃을 지폈다. 95년 사법개혁 행보도 시작했다.

참여연대의 90년대는 진보진영의 운동이 재야·운동권에서 시민세력으로 이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7년 민주화 이후 시민운동 지평을 ‘권력 감시’와 ‘민생’으로 옮겼다는 의미다.

전성기는 2000년 총선에서 펼친 낙천·낙선운동이 꼽힌다. 중앙선관위가 불법 행위로 낙인찍었지만 후원금이 답지하며 낙선 대상자 86명 중 59명을 낙마시켰다. 회원수가 1만4596명으로 정점을 찍은 시점이다.

그러나 국민의정부·참여정부를 거치며 참여연대를 향한 시민들의 참여는 약화됐다. 2006년 9월에는 참여연대 전·현직 임원 531명의 정부기관 진출 현황을 분석한 ‘참여연대 보고서’(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나오기도 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보다 ‘또 하나의 권력’으로 퇴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진 것이다. 참여연대 회원수는 현재 1만461명. 2001년 정점에 견줄 때 71.7% 수준이다. 백화점식 영역 확장으로 활동가 중심의 조직은 비대해졌지만, 시민들의 참여와 지방의 풀뿌리 시민단체들로부터는 멀어지는 ‘그늘’을 드리운 것이다.

◇갈 길 먼 시민운동 어디로=참여연대의 성장통은 재정난에 압축돼 있다. 98년부터 정부지원금을 끊고 회원들의 성금과 단체·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현 정부들어 단체와 기업의 후원금은 대부분 끊겼다. 마지막 보루인 소액 기부금도 예전만 같지 못하다. 재정난은 진보적 시민단체에 대한 배제·통제 성향이 강해진 현 정부에서 더 도드라지고 시험대에 선 모양새다.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는 정부와 시민운동 간에도 진행형인 셈이다.

참여연대는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권력감시 예각화 △생활밀착형 의제 △시민들과의 소통·참여 확대를 ‘변화’의 3대 축으로 잡았다. 하지만 외부의 진단은 “시민운동 지평을 넓혀왔지만 갈 길이 멀다”고 요약된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일자리·주택·교육 등 생활정치 의제를 더 적극 개발할 것”을,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느티나무 아카데미 강좌와 같이 시민들과 소통·연대하는 교육사업을 늘리고 이슈마다 끝을 보는 자세”를 주문했다. 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소유권으로 소유권을 견제하겠다는 신자유주의식 소액주주운동보다 노동자의 경영 참여와 권리 확장을 통해 재벌과 대기업을 견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에 대한 주문과 쓴소리는 보수정부 체제에서 진보적 시민운동의 과제로도 치환된다.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정보와 길을 제시하고, ‘촛불’로 상징되는 자발적 시민 파워와 결합할 수 있느냐가 시민운동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양극화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 대안을 찾는 몫이 참여연대와 시민운동, 한국사회 전체에 던져진 상태다.

<이용균·김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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